오늘은 한국 요리 중에 [어떻게 먹는지] 요리로 유명한 파전에 대한 뜻과 어원, 유래, 역사, 특징, 맛과 영양, 조리법(레시피), 세계화, 전 세계 맛집, 프랜차이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요
파전(葱煎, Pajeon)은 우리나라 전통 음식 중 하나로, 밀가루 반죽에 파를 주재료로 하여 부친 음식입니다. ‘전(煎)’이란 기름에 재료를 얇게 부쳐내는 조리법을 의미하며, 여기에 ‘파(葱)’가 들어가 ‘파전’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파전은 지역과 재료, 계절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있으며, 특히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파전의 가장 큰 특징은 향긋한 파의 맛과 고소한 기름 향이 어우러진 풍미에 있습니다. 주로 부추나 쪽파, 대파를 사용하며, 지역에 따라 굴, 오징어, 해물, 김치 등을 넣어 다양한 맛을 냅니다. 예를 들어,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해물을 듬뿍 넣은 ‘해물파전’이 유명하고,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는 밀가루보다 쌀가루를 더 많이 넣어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도 합니다.
조리 방법은 간단하지만 재료 손질과 불 조절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집니다. 밀가루 반죽을 너무 묽지 않게 만들어야 파의 식감이 살아나고,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중불로 천천히 익혀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상적인 파전이 완성됩니다. 부칠 때는 파를 반죽보다 먼저 팬에 올려 구운 뒤 반죽을 살짝 덮어주면 파의 단맛과 향이 더욱 잘 살아납니다.
파전은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농번기나 잔칫날, 마을 모임 등 특별한 날에 자주 만들어 먹었으며, 함께 둘러앉아 부쳐 먹는 즐거움이 담긴 음식이기도 합니다. 또한 비 오는 날 파전을 먹는 풍습은 ‘지글지글’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와 닮았다는 감성적인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막걸리와 함께 즐기는 ‘파전과 막걸리’ 조합은 한국인의 대표적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날 파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한식당뿐만 아니라 길거리 포장마차나 전집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파전은 단순한 전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과 함께 어울림의 문화를 상징하는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원
‘파전(葱煎)’이라는 말의 어원은 한자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파(葱)’는 한자로 푸른 향채를 뜻하며, 여기서 말하는 파는 대파나 쪽파, 부추 등 향이 강한 식물들을 포함합니다.
‘전(煎)’은 ‘기름에 부치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로, 기름을 두르고 재료를 얇게 펼쳐 익히는 조리법을 의미합니다.
즉, ‘파전’은 ‘파를 주재료로 하여 기름에 부쳐 만든 음식’이라는 뜻이 됩니다.
한국에서 ‘전(煎)’이라는 단어는 매우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궁중이나 제례음식에서 전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당시에는 육전(肉煎), 어전(魚煎), 녹두전(綠豆煎) 등 다양한 형태로 불렸으며, 조선시대 문헌인 《규합총서》, 《동국세시기》 등에도 ‘전’이라는 명칭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때의 ‘전’은 오늘날의 부침개와 유사한 형태로, 재료에 밀가루나 녹두가루, 계란 등을 묻혀 팬에 부치는 방식을 말했습니다.
‘파전’이라는 구체적인 이름이 일반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근대 이후로, 민간에서 파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전이 대중화되면서부터입니다.
예로부터 파는 가격이 저렴하고 사계절 내내 구할 수 있는 채소였기 때문에, 서민들에게 친숙한 재료였습니다.
또한 파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감기 예방이나 소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일상 반찬으로도 자주 이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파를 부쳐 먹는 전’, 즉 ‘파전’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이후 전국적으로 퍼져 하나의 고유한 음식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파전’의 어원은 ‘파(葱)’라는 주재료와 ‘전(煎)’이라는 조리법이 결합된 말로,
그 의미 속에는 한국의 식문화와 생활의 지혜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단어는 단순한 음식 이름을 넘어, 한국인의 정과 함께하는 따뜻한 밥상 문화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
아래는 파전의 역사를 시대별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전 어원 설명과는 다르게, 역사적 흐름과 시대 배경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 고려 시대 (918년 ~ 1392년)
고려 시대에는 ‘전(煎)’이라는 조리법이 이미 존재했습니다. 당시에는 궁중에서 잔칫날이나 제사 음식으로 전을 사용했으며, 육류나 생선을 부쳐 만든 육전, 어전 등이 중심이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파를 주재료로 한 전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파가 향신료나 부재료로 자주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파전의 원형이 이 시기부터 서서히 형성되었다고 추정됩니다.
👑 조선 전기 (1392년 ~ 1600년대 중반)
조선 시대에 들어서면서 전은 점차 궁중음식과 제례 음식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습니다. 《산가요록》(1459년경)과 《수운잡방》(1500년대 초반)의 기록에서 다양한 전 종류가 소개되는데, 여기서 ‘파를 사용한 전’이 처음으로 언급됩니다.
이 시기부터 파전이 독립된 음식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주로 상류층 가정이나 제사상에 올리는 부침 음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조선 후기 (1600년대 후반 ~ 1800년대 후반)
조선 후기에는 농업과 식문화가 크게 발전하면서 밀가루와 기름의 사용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전을 만드는 문화가 일반 서민층으로 확산되었고, 지역마다 재료가 다른 전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남도 지역에서는 해산물이 풍부해 해물파전 형태로 발전했고, 경기도와 서울 지역에서는 쪽파나 대파를 사용한 간단한 형태의 파전이 유행했습니다.
비 오는 날 부침개를 해 먹는 풍습도 이 무렵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 오는 날 파전을 부치는 소리와 냄새가 정취를 더해, ‘비 오는 날엔 파전’이라는 문화적 인식이 정착되었습니다.
🏠 일제강점기 (1910년 ~ 1945년)
이 시기에는 서민 음식 문화가 크게 변화하면서 전통 음식들이 가정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파전 역시 시장 음식, 선술집 안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막걸리와 함께 먹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파전과 막걸리’ 조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파전은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서민의 일상과 술자리 문화의 상징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 1960년대 ~ 1980년대 (근현대화 시기)
한국전쟁 이후 식량 사정이 나아지고, 밀가루가 대량으로 보급되면서 파전이 더욱 대중화되었습니다.
1960년대 이후 전국의 전집과 포장마차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고, ‘해물파전’, ‘김치전’, ‘부추전’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이 시기 파전은 가정식 안주이자 대표적인 간식 음식으로 정착했습니다.
🌍 1990년대 이후 ~ 현대 (한식 세계화 시대)
1990년대 이후 한식의 세계화 바람이 불면서 파전 역시 외국인에게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Korean Pancake’ 또는 ‘Seafood Pancake (Haemul Pajeo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며 한식당 메뉴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에는 냉동식품과 밀키트 형태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정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변모했습니다.
특징
파전은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먹어본 친숙한 음식이지만, 그 안에는 단순히 맛 이상의 의미와 특징이 담겨 있습니다. 우선 파전의 가장 큰 특징은 파의 향긋함과 고소한 기름 냄새가 어우러진 풍미에 있습니다. 파는 익히면 특유의 매운맛이 사라지고 단맛이 살아나기 때문에, 바삭하게 구워진 반죽 속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또한, 기름에 부치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꼽힙니다.
두 번째 특징은 재료의 다양성과 지역적 개성입니다. 기본은 파지만, 지역에 따라 굴,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을 넣은 해물파전이 있고, 어떤 곳은 부추나 김치를 넣어 변형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파전은 지역의 식재료와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생활 속 전통 음식’이라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또한, 밀가루 반죽과 간단한 재료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집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파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많은 분들이 파전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비 오는 날’을 함께 생각하십니다. 빗소리와 파전을 부치는 소리가 닮았다는 이유로, 비 오는 날 파전을 부쳐 먹는 풍습이 생겨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파전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감성적인 기억과 풍경이 담긴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가족과 함께 먹던 추억을, 또 누군가는 친구들과 막걸리를 곁들여 웃던 시간을 떠올리기도 하지요.
또한 파전은 ‘한국적인 정(情)’을 상징하는 음식으로도 여겨집니다. 큰 접시에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누어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화와 웃음이 오가는 자리를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파전은 혼자 먹는 음식이라기보다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는 따뜻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요약하자면, 파전은 바삭한 식감과 향긋한 풍미, 다양한 재료로 이루어진 전통 음식일 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는 비 오는 날의 감성, 가족의 추억, 사람 간의 정이 담긴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파전을 단순히 ‘부침개’로 보지 않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추억의 음식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맛과 영양
파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어우러진,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전통 음식입니다. 단순히 “부침개”라고 하기엔 그 맛의 조화가 꽤 섬세한데요. 파전의 맛은 파의 은은한 단맛과 기름의 고소함, 그리고 부침 반죽의 짭조름한 풍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파를 익힐 때 나는 향긋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해물이나 오징어가 들어간 해물파전의 경우 바다 향이 더해져 감칠맛이 한층 살아납니다.
또한 파전은 부치는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센 불에 짧게 구우면 겉이 더욱 바삭해지고, 중불에서 천천히 익히면 속이 촉촉하면서 파의 단맛이 깊게 배어듭니다. 이런 조리 온도에 따른 식감의 차이가 파전의 숨은 매력 중 하나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기름의 고소함과 파의 향긋함을 ‘비 오는 날 먹으면 더 맛있는 이유’로 꼽기도 하지요.
이제 영양 성분을 살펴보면, 파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포함된 음식입니다. 주재료인 밀가루에는 탄수화물이 많고, 달걀과 해물(새우, 오징어, 굴 등)을 넣으면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집니다. 파에는 비타민 A, C, 칼슘, 식이섬유, 알리신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알리신은 파의 특유한 향을 내는 성분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칼로리는 일반적인 파전 한 장(약 200g 기준)에 약 400~600kcal 정도로, 사용하는 기름의 양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해물파전의 경우 해산물 덕분에 단백질 함량이 높아지지만, 기름을 넉넉히 사용하는 조리 특성상 지방 함량도 꽤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이신 분들이나 지방 섭취를 조절해야 하는 분들은 섭취량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나트륨 함량입니다. 간장 양념장이나 소금 간을 많이 하면 나트륨 섭취량이 쉽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간장을 적게 사용하거나 저염 간장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름을 재사용하거나 너무 오래 가열하면 트랜스지방이 생길 수 있으니, 깨끗한 식용유를 사용하고 한 번 부친 기름은 버리는 것이 건강에 이롭습니다.
정리하자면, 파전은 향긋한 파의 단맛과 고소한 식감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인 음식이지만, 기름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적당량을 즐기시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반대로, 신선한 재료와 적은 기름으로 조리하면 영양적으로도 균형 잡힌 한 끼가 될 수 있습니다. 즉, 파전은 잘 조리하고 적당히 즐긴다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우리 고유의 풍미 가득한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리법(레시피)
아래는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전통 파전 레시피입니다. 누구나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해 드릴게요. 👩🍳
✅ [재료 준비] (2인 기준)
- 대파 또는 쪽파 6~8줄기
- 밀가루 1컵 (약 100g)
- 물 ¾컵 (약 150ml)
- 계란 1개
- 소금 ½작은술
- 식용유 3~4큰술
(선택 재료)
- 오징어, 새우, 홍합 등 해물 약간
- 고추(홍고추, 청양고추) 1개씩 — 고명용
부침가루나 튀김가루를 사용하면 더 바삭한 식감 가능
🍳 [조리 순서]
① 재료 손질하기
- 대파는 6~7cm 길이로 썰고, 너무 굵은 부분은 반으로 갈라주세요.
- 해물을 넣을 경우, 오징어나 새우는 깨끗이 씻은 후 작게 썰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고명용으로 준비합니다.
② 반죽 만들기
- 큰 볼에 밀가루, 물, 계란, 소금을 넣고 덩어리 없이 잘 섞어주세요.
- 너무 묽지 않게, 약간 걸쭉한 팬케이크 반죽 정도의 농도가 이상적입니다.
- 부침가루를 사용할 경우, 물만 넣어도 간이 맞는 경우가 많으니 소금 양을 조절하세요.
③ 팬 달구기
- 팬을 중불로 달군 뒤, 식용유를 넉넉히 두릅니다.
- 기름이 충분히 달궈져야 바삭하게 구워집니다. (기름이 부족하면 눅눅해집니다.)
④ 파 올리기 & 부치기
- 반죽을 한 국자 떠서 팬에 얇게 펴줍니다.
- 그 위에 썰어둔 파를 가지런히 얹고, 해물을 올립니다.
- 남은 반죽을 위에 살짝 덮어 파와 재료가 잘 붙도록 합니다.
- 중불에서 3~4분 정도 구운 뒤, 노릇해지면 뒤집어서 3분 정도 더 부쳐줍니다.
- 겉은 노릇하고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익히는 게 포인트입니다.
⑤ 마무리 & 플레이팅
- 완성된 파전을 키친타월 위에 올려 기름기를 살짝 제거합니다.
- 보기 좋게 썰어 접시에 담고, 고추 고명을 올려 마무리합니다.
🥢 [양념장 만들기]
- 간장 2큰술
- 식초 ½큰 술
- 물 ½큰 술
- 고춧가루 ¼작은 술
- 다진 마늘 약간
- 통깨 약간
- (선택) 설탕 ½작은 술 넣으면 단짠단짠 한 맛이 살아납니다.
세계화
파전은 이제 단순한 한국 음식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식의 대표 메뉴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에는 ‘김치’나 ‘불고기’가 한식의 상징이었다면, 요즘은 파전이 그 뒤를 잇는 K-푸드의 일상형 메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한류의 확산과 함께 K-드라마, 유튜브, SNS 콘텐츠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비 오는 날 먹는 한국의 따뜻한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미국 – “Korean Pancake”으로 통하는 캐주얼 한식
미국에서는 파전을 주로 “Korean Pancake” 또는 “Seafood Pancake (Haemul Pajeon)”이라고 부릅니다.
미국 사람들에게는 팬케이크가 달콤한 디저트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파전을 맛본 뒤에는 “짭조름하고 바삭한 팬케이크”로 인식하며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같은 대도시의 한식당에서는 해물파전이 안주 메뉴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한국처럼 막걸리와 함께 먹기보다는, 맥주나 와인과 함께 곁들이는 전식(앱타이저) 형태로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인들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완벽하다”며, 피자나 오믈렛과 비슷한 감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일본 – “전(チヂミ)”으로 정착된 국민 한식
일본에서는 이미 파전을 포함한 ‘전’류가 “치지미(チヂミ)”라는 이름으로 널리 퍼져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식 전골, 김치찌개와 함께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자리 잡았지요.
특히 일본에서는 파전이 단순한 부침개가 아니라, ‘술안주나 간식으로 먹는 한국식 전통 요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가정용 마트에서도 ‘차지미 믹스 가루’가 판매될 정도로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파전의 고소함과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며, 간장보다는 폰즈(유자 간장소스)나 마요네즈를 곁들이는 등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변형해 즐기기도 합니다.
중국 – 친숙한 ‘부침요리’로 인식
중국에서도 파전은 낯설지 않은 음식입니다. 중국의 전통 음식 중에는 ‘총 유빙(葱油饼, 파기름전병)’이라는 음식이 있는데, 파를 넣어 밀가루 반죽을 부치는 형태로 파전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은 한국의 파전을 보며 “우리나라의 총유빙과 닮았다”라고 느끼며, 이질감보다는 친근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총유빙이 바삭하고 기름진 반면, 한국의 파전은 좀 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기 때문에,
중국 사람들은 파전을 “보다 섬세하고 재료의 풍미를 살린 부침 요리”로 평가합니다.
특히 한국식 해물파전은 “바다향이 풍부한 고급스러운 전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 크레프(Crêpe)와 비교되는 세련된 한식
프랑스에서는 파전을 ‘한국식 짭조름한 크레프’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얇게 펼쳐 구운 형태가 프랑스의 크레프나 갈레트(Galette)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미식가들은 파전의 조리 방식과 식감을 높이 평가하며,
“기름에 부친 단순한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식감과 향의 조화가 예술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파의 향과 해산물의 풍미, 그리고 간장 소스의 감칠맛이 프랑스인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 파리의 한식당에서는 파전을 코스 요리의 전식(entrée)으로 내놓기도 할 만큼,
프랑스에서도 한식의 품격 있는 메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 – 건강식으로 떠오른 한식 메뉴
호주에서는 한식이 건강식 이미지로 자리 잡으면서, 파전 역시 ‘Healthy Korean Dish’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밀가루 대신 현미가루나 녹두가루를 사용한 글루텐 프리(Gluten Free) 파전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호주 사람들은 파전의 기름기보다 야채와 해산물이 들어간 균형 잡힌 한 끼로서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의 ‘비 오는 날 파전’ 문화에도 흥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 한류 영향으로 급속히 확산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K-드라마에 등장한 파전 장면 덕분에 인기가 높습니다.
현지에서는 “비 오는 날 한국 사람들은 왜 파전을 먹을까?”라는 문화적 호기심으로 접근하다가,
맛을 본 후에는 “겉바속촉 식감이 중독적이다”라며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여행을 다녀온 관광객들이 귀국 후에도 현지 한식당에서 파전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세계 맛집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파전(Pajeon) 맛집들’ 중 대표적인 세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각각 설립년도, 특징, 그리고 대표메뉴를 정리해 드리니 여행이나 미식 탐방 계획이 있으시다면 참고해 보세요!
1. 낙서파전 (Nakseo Pajeon) – 서울, 한국



- 설립년도: 약 20여 년 이상 영업해 온 전통 있는 가게로 알려져 있습니다.
- 특징: 서울 지하철 1호선 회기역 인근 ‘파전 골목(Pajeon Alley)’에 위치한 작고 허름해 보이지만 현지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입소문 난 맛집입니다. 벽면에 손님들의 낙서가 가득한 점이 이름과 맞물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해물파전 스타일이 특징이며, 비 오는 날이나 막걸리와 함께 즐기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 대표메뉴: 해물파전(해물·파가 듬뿍 들어간 전) —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해물맛이 강점입니다.
- 팁: 방문 시 저녁시간대에는 붐비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금 일찍 가시거나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Cho Dang Gol – 뉴욕, 미국



- 설립년도: 1997년부터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 특징: ‘두부 전문’으로 알려져 있지만, 파전(Pajeon) 메뉴도 메뉴판에 자리하고 있으며 미쉐린 가이드 등에서도 언급되는 신뢰 있는 한식당입니다. 뉴욕에서 한국식 파전을 찾고자 하시는 분께 추천드릴 수 있는 곳입니다.
- 대표메뉴: ‘Seafood & Scallion Pancake(해물파전)’ — 메뉴판 상에 이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여러 리뷰에서 추천되고 있습니다.
- 팁: 저녁시간에 대기줄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한국식 ‘안주’ 또는 식사 대신으로 적당하므로 여러 명이 가서 다른 메뉴와 함께 나눠 먹기에도 좋습니다.
동래할머니파전 – 부산, 한국



- 설립년도: 1940년대에 창업된 가족 경영의 전통 식당입니다.
- 특징: 부산의 동래 지역에서 파전이 오랜 역사와 함께 자리해 온 가게로, ‘동래파전’이라는 이름 브랜드화되기도 했습니다. 지역 특산 대파와 해산물이 들어간 전통 방식이 유지되고 있어 ‘원조 파전’의 맛을 경험하기에 적합한 공간입니다.
- 대표메뉴: 해물파전 — 특히 홍합, 조개, 기타 신선한 해산물과 파가 듬뿍 들어갑니다.
- 팁: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하지만 현지인 손님도 많으므로, 현금이나 카드 결제 여부 및 대기시간을 사전에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한국의 프랜차이즈
대한민국에서 파전을 전문 혹은 콘셉트 메뉴로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 대표적으로 2 곳을 소개드리겠습니다.
1) 만복집 (구 브랜드명: 만복국숫집)
- 설립년도 / 리뉴얼 연도: 원래 ‘만복국숫집’이 2009년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 특징: 60~70년대 한국 감성을 테마로 한 한식 주점 형태로, 보쌈·국수와 함께 파전을 메뉴 핵심에 두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안주·한 끼 식사형 한식으로 설계된 브랜드입니다.
- 대표메뉴: 해물파전 (파와 해물이 들어간 부침요리) 및 보쌈이 동반된 세트 메뉴.
2) 79 대포
- 설립년도: 정확히 창립 연도가 명시되어 있진 않지만, 보도에 따르면 2018년까지 ‘빠삭 파전’을 시그니처 메뉴로 한 브랜드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 특징: ‘한국식 주점’ 콘셉트로 맥주·막걸리와 함께 즐기는 파전을 중심 메뉴로 삼은 포차형 프랜차이즈입니다. ‘빠삭 파전’이라는 이름으로 바삭한 식감에 초점을 맞춘 메뉴 개발이 특징입니다.
- 대표메뉴: 빠삭파전 (바삭한 파전) + 슬러시막걸리 등이 시그니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전을 조사하며..
제가 지금까지 조사하고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파전에 대해 솔직하게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파전은 단순한 ‘전’ 이상의 매력을 가진 음식이라고 느껴집니다.
첫 번째로, 맛의 조화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파의 은은한 단맛과 부침 반죽의 고소함, 해물이나 달걀 등이 더해진 감칠맛이 입안에서 서로 어우러지면서 ‘겉바속촉’이라는 말이 딱 떠오릅니다. 게다가 조리 방법에 따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조절할 수 있어, 같은 재료로도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유연함이 있습니다. 이 점이 파전을 특별하게 만드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문화적 의미와 정서적 가치가 큰 음식입니다. 한국에서는 비 오는 날 막걸리와 함께 파전을 즐기는 전통이 있죠.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정’의 음식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정서적 가치는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미국, 일본,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에서 파전을 맛본 사람들이 “겉바속촉, 감칠맛이 독특하다”라며 즐기는 모습을 보면, 음식이 가진 문화적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세계화 측면에서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파전은 재료 구성이 단순하면서도 응용이 쉽고, 식사형으로도 안주형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미 뉴욕, 파리,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한식당 메뉴로 정착하고 있는 것만 봐도, 파전의 매력과 확장성이 상당히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파전은 한국 음식의 정체성과 동시에 현대인의 입맛에도 맞는 ‘완성형 전통 음식’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재료의 단순함 속에서도 맛과 향의 깊이가 있고, 조리법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으며, 함께 나누어 먹는 즐거움까지 더해져서, 단순히 ‘부침개’라고 부르기엔 너무 아까운 음식입니다.
정리하자면, 파전은 맛, 영양, 문화적 의미, 세계화 가능성까지 두루 갖춘 음식으로, 한국 전통 음식 중에서도 특히 매력적이고 사랑받을 만한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비 오는 날이면, 따끈한 파전과 막걸리를 함께 즐기고 싶은 그런 음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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